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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도요타, 동명의 포르테. 맞붙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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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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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8 1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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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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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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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차명을 짓다 보면 다른 회사 차량과 중복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각 자동차메이커들은 수백개의 차명을 미리 지어놓고 자국은 물론, 수출예상 국가에도 차명등록을 해 놓는다.
차명은 보통 신차 양산 1년 전에 선정하며 사내 공모등을 통해 1차로 후보명 30여개 정도를 뽑는다.
 차명이 최종 결정되면 반드시 국내외에 등록된 상표검색에 나선다. 이 때 국제법무팀은 국내외까지 상표들을 샅샅이 뒤져 중복된 이름이 있는지 검색한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170여개국의 차명을 검색.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철저한 작업을 거쳐도 예기치 않은 오류가 발생한다.
기아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준중형 신차 포르테(FORTE)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소형차 포르테(PORTE)와 차명이 같고 이탈리아 스포츠카 메이커인 마세라티 쾨트로 포르테와도 같은 차명이다.
이 때문에 도요타자동차가 북미나 유럽지역에 포르테라는 차명을 미리 등록해 놨을 경우, 기아차는 포르테라는 이름으로 수출을 할 수가 없게 된다.
기아차측은 한국 내에는 도요타가 포르테라는 차명으로 등록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포르테라는 차명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수출 역시 기존대로 쎄라토나 스펙트라라는 차명을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반대로, 내년에 도요타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자사의 포르테 모델을 판매코자 할 경우, 포르테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돼 다른 차명으로 판매해야만 한다.
 공교롭게도 기아 포르테와 도요타 포르테는 영문 스펠링에서 F와 P라는 차이만 있을 뿐, 배기량과 시판가격대도 비슷하다.
기아 포르테는 4도어 세단형으로 길이 4,530mm, 넓이 1,775mm, 높이 1460mm, 휠베이스 2650mm이다. 반면, 도요타 포르테는 길이 3990mm, 넓이 1690mm, 높이 1720mm의 5인승 박스형 모델로 크기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엔진은 기아 포르테가 최고출력 124마력급 1600cc급 가솔린엔진(연비 리터당 14.1km)과 최고출력 128마력급 1600cc 디젤엔진(연비 16.5km)이 탑재됐다.
도요타 포르테에는 최고출력 87마력급 1.3VVT-i(연비 14.4km), 105마력.109마력급 1500cc 가솔린엔진(14.1km)이 탑재됐다.
편의장비는 기아 포르테가 음성인식 기능의 내비게이션,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시동 스마트 키 시스템, 자동요금징수 시스템, 블루투스 핸즈프리&오디오 스트리밍,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계기판 실린더의 내부 벽면 무드등이 적용됐다.
반면, 도요타 포르테에는 6.5인치 HDD내비게이션, DVD AM/FM 오디오시스템, 후방주차모니터와 EBD ABS, VSC 및 TRC 등 첨단 안전사양들이 적용됐다.
시판 가격대는 기아 포르테가 1천328만원(자동변속기 기준)에서 1천845만원, 도요타 포르테가 1천418만원에서 1천796만원대이며 현재 일본 내수시장에서 월 2천대 가량씩 판매되고 있다.
다소 무리이긴 하지만 한국토요타가 만약, 시빅 등 일본산 소형차에 대응하기 위해 포르테를 국내시장에 투입한다면 양사간 한판 승부도 가능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출처:자동차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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