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지스함과 자동차제어 문제

1. 이지스함의 결점

“표적의 몸체가 지극히 작은 경우라면 레이더가 신호 포착을 놓칠 수도 있다.”

최첨단 장비를 갖춘 이지스함이 결정적인 ‘맹점’을 드러냈다 ‘신의 방패’로 불리는 아타고가 도쿄 앞바다 80㎞ 지점에서 어선을 발견한 것은 충돌하기 불과 2분 전으로 드러났다. 이지스함의 초병은 오른쪽 방향에 녹색 라이트를 단 어선이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아타고는 정지하기 위해 급제동을 했지만 충돌을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 어선 ‘세이토쿠마루(淸德丸)’는 두 동강이 나 버렸다. 세계 최고의 레이더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난 아타고로서는 불명예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건조 비용 1400억 엔(약 1조2500억원)이 투입된 최신예 아타고의 능력을 보면 이런 평가가 과장만은 아니다. 해상에서 사방으로 약 400㎞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표적 100개 이상을 동시에 추적하면서 이 가운데 10개가량에 대해서는 동시 공격이 가능하다. 여러 대의 전투기가 한꺼번에 공격해 와도 자신은 물론 함대를 지켜내는 고유의 역할을 해낼 능력이 있는 것이다.

2. 자동차 전자제어의 결점

 전 세계 연료형자동차의 제어방식은 수십개에 달하는 각종 센서의 아날로그성 신호를 ECU라는 컴퓨터가 디지털신호로 변화시켜 자동차를 제어하도록 설계 되어 있다.

그리고 온도나 습도 엔진열 부품 내구성 변화 등에서도 동작에 지장이 없도록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다고 메이커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센서들이 만들어내는 신호가 온도 습도 부품열화 선로불량 전압변동 등에 변화가 생기면 ECU가 잘못된 신호를 수정 보완하고 왜곡과 지연을 방지하여 새롭게 생성하는 기능이 없으므로 자동차는 정상적인 동작을 잘 못하기 때문에 시동꺼짐과 잘안걸림  RPM흔들림 연비 불량 소음증가 출력저하 노킹과 진동 발생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3. 결론

  건조비가 1조25000억원에 달하는 최첨단 이지스함도 코앞에 있는 어선을 발견 못하듯이 아무리 첨단전자장비로 무장을 하더라도 성능이 얼마나 정교하고 첨예하게 동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모양만 바꾸어 마구 쏟아져 나오는 자동차 그리고 저가 자동차가 얼마나 소비자들을 울릴 것인지 참으로 염려스럽다.

따라서 이제는 자동차와는 떨어져 살 수 없는 이 시대에 사는 우리들, 차를 고를 때는 모양보다는 내구성과 전기전자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차를 보는 새로운 자동차기술문화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제공=모터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