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U를 완벽하다고 보면 안 되는 이유

아날로그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 에러가 없다거나 에러가 있어도 ECU가 얼마든지(전부) 보정을 해준다는 생각을 제고해야 하는 몇 가지 예로 증명하겠습니다.

1. IBM과 ECU의 차이

  가. 컴퓨터(IBM) 변화 : 일반컴퓨터는 초기에는 워드프로세서라고 하는 타자기 수준의 컴퓨터를 시작으로 286→386→486→586→펜티엄→슈퍼컴퓨터 식으로 속도와 처리용량이 발전하였습니다.

  나. ECU의 발전 : 8Bit →16bit →32Bit(현재) →1kbit 식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Bit 단위를 도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000 Bits   = 1kbit

  -  1000 Kbits = 1Mbit

  -  1000 Mbits = 1Gbit

  -  1000 Gbits = 1Tbit

   ∴ 1000,000,000,000Bits = 1Tbit입니다.

Bits수가 크면 클수록 큰 용량의 소프트웨어를 처리 할 수 있고 처리속도도 빠릅니다.

이런데 어떻게 처리속도가 1Kbit도 안 되는 “ECU”를  “G Bit 또는 T Bit 컴퓨터”와 비교 할 수 있습니까.

이는 마치 티코 차와 대통령 차를 비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2. 1999년과 2000년의 컴퓨터 대란 문제

  1999년12월31일 59초 59분 59“에서 2000년1월1일 0시 00분 00초 00을 지나는 동안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마음은 이 분야에 종사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릅니다.

왜냐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이 2000년까지 즉 1xxxx가 될 거라는 것을 미처 생각지도 못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결론이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이계통에 종사한 사람이라면 전 세계가 컴퓨터 대란을 막기 위해 2000년이 되기 몇 년전부터 대책을 세우느라 각국 정부가 법석을 떨었는지 잘 아실 것입니다.

이 처럼 컴퓨터도 절대로 만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 mile/s 와 m/s의 오차

원자력발전소는 초속 40m/s이상이 강풍이 불면 법으로 발전기를 정지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1980년도 경 (고리)원자력발전지역에 강풍이 불었는데 동일 장소에 있는 2기의 발전소는 이상이 없고 2기의 발전소는 초속 40m/s강풍이라고 컴퓨터에서 비상 신호가 들어와 발전기를 멈추어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정부에 보고하고 관련박사들이 총출동하여 조사를 하였으나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마치 급발진처럼 결과만 있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때는 기술자들은 마치 수사관들 처럼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가상 원인을 만들어 분석하고 시뮬레이션도 해봅니다.

이러는 와중에 발전소의 슈퍼컴퓨터가 기종은 같은데 풍속도를 계산할 때 mile/s와 meter/s로 계산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바람의 속도에 따라 아주 미세한 량이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이 연산하는 과정에 오차로 인한 에러가 생겼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컴퓨터의 개발자도 아니요 프로그램 전문가도 아닌 현장실무에서 발견하고 해결 한 후 미국에 통보하였던 것입니다.    

참고로 발전소 운전용 컴퓨터는 세계 최고의 컴퓨터로써 외부와는 절대로 접속이 불가능하도록 하드웨어적으로 분리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은 국내외적으로 역사에 남을 대사건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4. 결론

  컴퓨터는 갈수록 지능화 고용량화 급가속화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컴퓨터가 지능화 다양화해도 미세한 변화까지다 해결 할 수 없으며 또한 해당 제품(여기서는 자동차)에 적용하기 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이상 현상도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ECU도 항상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정비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제공 = 모터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