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개인 자가용을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짐을 많이 가지고 움직이다보니 연비가 엄청 안나오는 느낌이 들어서요.....

아반떼 XD 급이고 짐은 거의 트렁크 포함 풀로 채우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요...

지금 리터당 10.5정도로(화물 미적재시) 계산을 하고 있는데... 짐을 가득 실었을때는 얼마까지 떨어질지... 혹시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주유비 청구를 제대로 해야 할거 같아서요....

■ 답변

  연비에 대하여는 어느 누구도 정답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왜 표준이 없느냐고 반문하시겠지만 그 원인에 대하여 몇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기술적인 문제

    -  동일 연료의 차  종류 (셀 수가 없음)

    -  동일 연료의 엔진 종류(파악이 불가능함)

    -  기어 종류 : 수동, 자동(4단, 5단, 6단등)

    -  차 무게

    -  메이커의 기술 차이

    -  차 년식 : 신차, 5년,10년차, 고장 여부

    -  차 개조 : 차외형, 타이어, 오디오, 배터리, 라이트, 기타 전기장치 기타 변경 등

  나. 운전 조건

    -  기온(온도 습도), 풍속, 풍향

    -  도로 사정

    -  운전자의 성질(급출발, 급가속)

    -  차 무게(짐 포함)

    -   창문 여닫이 관계

    -  에어켠 사용 여부

    -  운전자 체중

  다. 연료 조건

    -  연료 질(신문에 많이남)

    -  연료량 (계기판 눈금오차)

    - 기타 불량 주유소의 행동

  라. 정비 조건

    -  정상적인 주기 정비

    -  냉각수 순환 확인

    -  기타 오일상태,  타이어 상태, 감각적인 진단(운전자의 느낌)등

 위의 4개항 만 보아도 이렇게 많은  조건을 가지고 연비를 측정해야 하는데 이들 조건을 다 충족시켜 표준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표준 연비란 존재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관가해서는 안 되는 것이 "연비측정기준"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연비측정기준은 "CVS75 모드"라는 기준이 있는데 이는 미국의  60년대 LA시가지를 기준(도로, 차 기술)으로 만든 측정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하면 "밀폐된 공간에서 온도 25℃/습도 40%" 를 유지하면서  일정시간 차를 기동시켜 그때 나온 배출가스와 연비를 연산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나라 기후가 이러한 조건을  성립시키는 날이 있는지 있으면 언제이고  며칠이나 있는지요.

지금은 21세기입니다.

20세기의 기계식기준으로  21세기 전자식을  평가한다는 것이 넌센스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연비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1. 기술적(전기적)으로 차의 질을 먼저 개선 해주어야 하며

 2. 운전조건을 잘 맞추어야 하며

 3. 연료는 정품 정량을 사용하는 주유소를 택하여야 하고

 4. 일상적인 정비를 개을리 하지 말 것이며

 5. 튜닝 보다 순정을 유지하는 것 등

위 다섯 가지가 선행되어야 만이 연비가 개선되며 이를 만족 할 시는  30% 이상 연비개선은 문제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 제공 = VAD/www.motorpow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