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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탈 수 있는 믿음이 가는 차를 선택하라. -신차고르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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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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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0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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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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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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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스타일이나 성능을 살펴보는 일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안전하게 만들어졌고 또, 얼마나 오래 탈 수 있는 지를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겉모양이나 실내 인테리어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정작 끝마무리가 제대로 안됐거나 주요 부품의 내구성이 떨어져 잔고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 나온 신차에 대해, 더군다나 자동차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안전성이나 내구성을 제대로 파악해 내기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이럴 때는 자주 교체해야 하는 주요 소모품들의 재질이나 도장상태 등을 체크해 보면 어느 정도 그 차량의 품질수준과 내구성을 알 수가 있다. 특히, 각 차량별로 주요부품의 보증수리기간을 체크해 보는 것도 빼먹지 말아야 할 체크포인트이다.
자동차의 내구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부품은 타이밍체인과 엔진의 실린더블록, 점화플러그, 머플러, 그리고 강판 및 도장 상태 등을 꼽을 수 있다.
◆타이밍 체인
 준중형 승용차의 경우, 과거에는 타이밍벨트가 많이 적용돼 왔으나 르노삼성자동차가 SM3에 타이밍체인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타이밍벨트는 보통 6-7만km 주행시 교체를 해야 하며 장시간 교체하지 않아 벨트가 끊어지는 경우, 엔진에 심한 무리가 가게 된다.
이 경우 교체비용 외에 엔진수리비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정상적인 교체라 하더라도 1회 교체 비용이 최소 20만원 이상인 점을 감안한다면 타이밍체인이냐 아니냐는 구입시 매우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수가 있다.
타이밍체인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SM3와 신형 아반떼에 장착된 타이밍체인은 기존 체인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소음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사일런트 타이밍체인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출시된 뉴 쎄라토도 현대차의 감마엔진을 공유하면서 타이밍체인으로 바뀐 반면 GM대우차의 뉴 라세티는 기존대로 타이밍 벨트를 사용하고 있다.
◆실린더 블록
 실린더 블록의 재질은 엔진의 수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SM3에 장착된 QG엔진은 초경량으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매우 뛰어난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됐다.
신형 아반떼와 뉴 쎄라토에 탑재된 감마엔진 역시 고압주조로 제작된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을 사용하고 있어 강성이 뛰어난 엔진으로 알려져 있다. GM대우차 뉴 라세티의 1.6DOHC엔진도 알미늄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점화플러그
점화플러그 역시 자주 교체를 해 주어야 하는 주요 소모품 중의 하나로 엔진점화 상태나 연비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재질을 사용해야 한다.
 신형 아반떼와 뉴쎄라토의 감마엔진에 장착된 점화플러그는 니켈합금의 돌출형 점화플러그로 점화와 연비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3에 장착된 백금점화플러그 역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이 탁월한 점화플러그이며 뉴 라세티도 니켈합금 점화플러그를 사용하고 있다.
◆ 머플러
머플러 역시 자동차 부품 중 가장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중의 하나로 일반 강철을 재료로 사용할 경우, 평균 3년 정도 운행을 하게 되면 머플러에 부식이 진행돼 교체를 해야 하며 교체비용은 끝 부분만 교체하더라도 최소한 5만원 이상이 소요된다.
 때문에 최근에 출시되는 신차들은 대부분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한다. 준 중형차량의 경우, SM3가 머플러전체를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하자 최근 출시된 신형 아반떼와 뉴 쎄라토도 스테인리스 재질의 부분적 사용에서 전체사용으로 확대했다. 반면, 뉴 라세티는 여전히 일반 강철로 만든 머플러를 사용하고 있다.
◆도장
자동차에 있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면서도 품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도장기술이다.
독일명차 아우디나 메르세데스벤츠, BMW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은 바로 강판의 재질과 도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들 명차들이 사용하는 강판은 크롬니켈, 아연 등을 섞은 방청강판을 사용한다. 외국 명차들의 경우, 방청강판 사용비율이 평균 70%, 르노삼성의 SM3는 도어, 휀더, 후드 등에 20%가량을, 신형 아반떼 등은 5%미만을 사용하고 있다. 즉, 강판의 내구성이라는 기본품질의 충실도면에서 SM3가 돋보인다.
여기에 도장기법도 한몫하고 있다. SM3는 발수성과 내구성이 탁월해 오래도록 새차 같은 느낌을 주는 신가교 도장기법을 사용하고 있고 신형 아반떼는 수용성 도장공법을 사용했다.
수용성 도장공법은 기존 도장공장에서 사용하던 유기용제를 물로 대체하는 도장공법으로 기존에 비해 색감과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이 같은 우수한 강판 내구성 및 도장기법에 대한 자신감으로 표면부식 3년. 6만km, 관통부식 5년. 10만km를 보증해 주는 방청보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뉴 라세티와 뉴 쎄라토는 아직 전통적 도장 방법을 적용해 오고 있다.
◆보증수리기간
보증수리기간 역시 자동차 선택시 반드시 챙겨봐야 하는 항목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업체 중 보증수리기간이 가장 긴 회사는 르노삼성자동차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전 차종에 대해 동력계통은 5년. 10만km, 일반부품은 3년. 6만km를 적용하고 있다.
GM대우차의 마티즈, 칼로스, 레조 등 구형모델은 3년. 6만km와 2년. 4만km를, 뉴 라세티, 토스카, 윈스톰 등 신형모델은 5년.10만km, 3년.6만km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클릭과 베르나 등을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동력계통은 5년. 10만km, 차체. 일반부품은 3년.6만km를 적용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는 로체와 뉴 쎄라토를 제외한 전 차종이 동력계통 3년.6만km, 일반부품은 2년.4만km가 적용되고 있다.
즉, 준중형급승용차의 경우, SM3와 신형 아반떼, 뉴 라세티, 뉴 쎄라토 모두 보증수리기간이 동력계통은 5년.10만km, 차체 및 일반부품은 3년.6만km로 동일하다.
◆에필로그
본 지는 지금까지 총 5회에 걸쳐 준중형 승용차를 선택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내용들을 살펴봤다.
최근에 출시되는 신차들은 획일화되면서 각 차량들이 갖고 있는 특성들이 사라져가고 있고 탑재장비 역시 복잡다단해지면서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살펴 본 가장 좋은 준중형차 선택방법은 내 스타일에 맞는, 또 내 눈높이에 맞는, 나만의 개성 있는 차를 선택하되 가격과 사양 등을 꼼꼼히 따져서 가장 오래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다.
굳이 이들 여러가지 선택 요령 중 하나를 강조하고 싶다면 바로 차량구입시점과 사용시에 얼마나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는가 하는 경제성이다.
예를 들어 차량 구입시에 자금에 여유가 없다면 굳이 풀 옵션사양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옵션사양은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새롭게 자신의 차량을 꾸미고 싶을 때 얼마든지 꾸밀 수가 있다.
오히려 처음으로 차량을 구입할 경우는 보험가입 비용에 비중을 두고 차량선택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첫 차를 선택해야 하는 젊은층들이 염두에 둬야 할 차량 선택기준은 무엇보다도 타고 다니는 동안 잔 고장이 없고 기본품질에 충실,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다.
자동차의 내구성 차이는 5년 정도 차량을 운행한다고 볼 때 5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 정도의 비용 차이가 발생될 수 있으며 여기에 고장발생에 따른 시간손실 등 기회비용까지 감안한다면 훨씬 큰 경제적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요즘, 차량을 선택할 때 즉흥적인 판단보다는 다시 한번 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얼마나 잘 반영돼 있는지를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자동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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