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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차의 비밀
작성일
2007-03-16 11:54:51
조회수
1300

 

▲ 트르먼의 '링컨 코스모폴리탄'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바뀌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차량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때까지만 해도 현대 다이너스티를 탔으나 대통령 당선 직후엔 곧바로 벤츠 S-600으로 차량이 바뀌었다. 역사적으로 방탄차를 처음 이용한 대통령은 미국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2차 세계대전이 시작하자 안전을 고려해 대통령 전용차량을 방탄으로 바꿨다. 루스벨트가 탄, ‘특별한 햇살’(Sunshine Special)이란 이름의 방탄차엔 특수 철판과 1인치 두께의 방탄유리 등이 장착됐다. 그뒤 테러 기술이 발달할수록 방탄 기술도 함께 향상됐다. 트루먼 대통령 시절엔 타이어 안에 금속으로 입힌 튜브를 넣어, 타이어가 펑크나도 달릴 수 있도록 한 특수 타이어가 차량에 장착됐다.

케네디 암살 뒤부터 컨버터블형 없어져

대통령 전용차량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될 때 탔던 ‘프레지덴셜 컨티넨탈’. 이 차는 방탄 덮개를 씌웠다 벗겼다 할 수 있는 컨버터블형이었는데, 댈러스 방문 때 케네디는 덮개를 벗긴 채 군중에게 답례하다 오스왈드의 저격을 받는다. 그 이후로 대통령 전용차량에서 컨버터블형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 케네디의 '링컨 컨티넨탈'

 

현재 클린턴 대통령이 타는 차는 캐딜락, 우리나라 대통령이 타는 공식 의전차는 링컨 컨티넨탈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산인 질 리무진을 탄다. 미국과 러시아는 외국 방문 때 대통령 전용차를 직접 공수해 오는데, 이는 안전 문제보다도 차량에 장착된 각종 첨단 통신시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독일은 벤츠나 BMW, 프랑스는 시트로엥, 이탈리아는 피아트, 일본은 닛산 로얄 등 자국산 방탄차를 국가원수 의전차로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현대와 기아가 차문과 유리에만 간단한 방탄시설을 장착한 다이너스티와 체어맨을 각각 제작하긴 하지만, 수십억원에 이르는 제작비용과 기술 부족으로 아직 외국처럼 높은 수준의 방탄차를 생산하진 못하고 있다.

대통령 전용차량은 기관총 공격은 물론이고 차량 밑에서 지뢰나 수류탄이 터져도 견딜 수 있고, 화염방사기나 화염병에도 타지 않도록 방화 처리돼 있다. 폭발물에 의해 타이어 4개가 모두 펑크나더라도 시속 80km 속도로 100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6공 때 노태우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미국에서 제공한 벤츠 방탄차량의 타이어가 펑크났으나 노 대통령은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호텔까지 갔다고 한다. 또 화학가스 공격에 대비해 공기 흡입구엔 산소공급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라디에이터와 기름탱크도 총격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70년대 닉슨 대통령이 탔던 링컨 컨티넨탈엔 차량 내부의 얘기는 새나가지 않으면서 밖의 군중 환호는 안에서 들을 수 있는 음향장치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 전용차량은 생각만큼 안락하지는 않다고 한다. 차량 무게가 3t에 이를 정도로 무거운 데다, 두꺼운 방탄유리로 인해 차창 밖 풍경이 이그러져 보이기 때문에 안락감에선 일반 리무진에 훨씬 떨어진다. 이 때문에 최규하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시절 전용차량을 타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 클린턴의 '캐딜락 플릿우드'

 

현재 클린턴 대통령이 타는 차는 캐딜락, 우리나라 대통령이 타는 공식 의전차는 링컨 컨티넨탈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산인 질 리무진을 탄다. 미국과 러시아는 외국 방문 때 대통령 전용차를 직접 공수해 오는데, 이는 안전 문제보다도 차량에 장착된 각종 첨단 통신시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독일은 벤츠나 BMW, 프랑스는 시트로엥, 이탈리아는 피아트, 일본은 닛산 로얄 등 자국산 방탄차를 국가원수 의전차로 쓰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현대와 기아가 차문과 유리에만 간단한 방탄시설을 장착한 다이너스티와 체어맨을 각각 제작하긴 하지만, 수십억원에 이르는 제작비용과 기술 부족으로 아직 외국처럼 높은 수준의 방탄차를 생산하진 못하고 있다.

대통령 전용차량은 기관총 공격은 물론이고 차량 밑에서 지뢰나 수류탄이 터져도 견딜 수 있고, 화염방사기나 화염병에도 타지 않도록 방화 처리돼 있다. 폭발물에 의해 타이어 4개가 모두 펑크나더라도 시속 80km 속도로 100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6공 때 노태우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미국에서 제공한 벤츠 방탄차량의 타이어가 펑크났으나 노 대통령은 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호텔까지 갔다고 한다. 또 화학가스 공격에 대비해 공기 흡입구엔 산소공급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라디에이터와 기름탱크도 총격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70년대 닉슨 대통령이 탔던 링컨 컨티넨탈엔 차량 내부의 얘기는 새나가지 않으면서 밖의 군중 환호는 안에서 들을 수 있는 음향장치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 전용차량은 생각만큼 안락하지는 않다고 한다. 차량 무게가 3t에 이를 정도로 무거운 데다, 두꺼운 방탄유리로 인해 차창 밖 풍경이 이그러져 보이기 때문에 안락감에선 일반 리무진에 훨씬 떨어진다. 이 때문에 최규하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시절 전용차량을 타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최고시속 250km, 그러나 고장나다

대통령 전용차량은 빨리 달릴수록 테러 위험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고속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출발 뒤 8초면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고, 최고시속은 250km를 넘는다. 하지만 반드시 빨리 달린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난 93년 11월 경주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렸을 때의 일이다. 김해공항에 내린 호소카와 당시 일본 총리를 태운 외무부의 캐딜락 의전차가 고속으로 경주로 향하다 그만 고속도로에서 고장이 나버렸다. 청와대쪽은 급히 김영삼 대통령이 사용하는 벤츠를 현장에 급히 보냈다. 이런 소동을 겪느라 호소카와 총리는 정상회담 시간이 넘어서 경주에 도착했다. 우리쪽은 외무부 의전차가 고장난 게 창피해 이 ‘사건’을 비밀에 부쳤다. 그뒤 청와대는 대통령이 외부 행사에 참석할 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적정속도’로 전용차량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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