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이슬이 맺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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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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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3 09: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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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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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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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팎에 이슬이 맺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온도차 따른 수분함유량 때문이다.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분의 양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 한계량은 온도가 올라가면 증가한다. 따라서 일정한 습기를 품은 공기의 온도가 내려가면 한계량을 초과한 수분이 물로 뭉치기도 한다. 욕실 거울이 뿌옇게 되거나 새벽에 자동차 유리에 이슬이 맺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해가 지면 우리 주변 모든 물질의 온도가 내려가는데, 유리나 금속 등은 나무나 공기보다 온도가 먼저 내려간다. 그러면 유리나 금속 등 빨리 식는 물질 가까이 있는 공기도 먼저 식게 되고 수분 함유량이 한계를 초과하게 된다. 수분이 물로 뭉칠 때는 빈 공간에서 자기들끼리 뭉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물질에 달라붙어 석출되기 때문에 유리에 이슬막이 생기며 겨울에는 얼어붙어 성에가 된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기는 자동차 유리의 안쪽이나 바깥쪽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자동차 안의 공기는 양이 얼마 되지 않으므로 뭉칠 수 있는 수분의 양도 미미해 보통 바깥쪽에만 이슬막이 생긴다. 비가 올 때는 차유리 안쪽에 이슬막이 생기는데, 이는 대기보다 차가운 빗방울이 차유리를 냉각시키고, 또 자동차가 달릴 때 유리창의 물기가 기화하면서 창의 열을 추가로 뺏어가기 때문이다. 비가 와서 유리창이 뿌열 때 차 유리의 열선을 작동시켜 유리창의 온도를 높여주면 이슬막이 제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차유리 안쪽에 생긴 이슬막을 제거하기 위해 히터를 켜는 사람도 있고 에어컨을 켜는 사람도 있는데,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효과가 있다. 더운 공기는 수분 함량 한계치가 높으므로 유리창 밑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은 유리창에 붙어 있는 물방울들을 다시 기화하게 한다. 그러나 이 공기는 결국은 계속 냉각되는 차가운 유리창의 어느 부분에선가 다시 식어 물방울들을 석출시키게 될 것이므로 더워진 앞 유리 아래 부분 외에는 뿌연 상태로 남아 있게 된다. 반면 에어컨을 통과해 나오는 찬 공기는 냉각과정에서 수분을 다량 잃은 건조한 공기이므로 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온도가 높아지면 추가로 함유할 수 있는 수분량이 더욱 증가해 유리창의 물방울을 제거하게 된다. 에어컨을 켜서 차 안의 기온이 내려가면 유리창과 공기의 온도차가 감소해, 창 근처의 공기에서 수분이 잘 뭉치지 않으므로 차의 모든 유리의 이슬막이 제거된다. 따라서 에어컨을 켜는 것이 효과가 높다고 할 수 있다. - 한계레신문(99.11.15, 이순칠(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그러나 겨울철이라면 실내의 온도가 추워지게 된다. 이때에는 에어컨을 켠상태에서 히터모드로 조절하게되면 따뜻하면서 건조한 공기가 디프로스터를 통해 유리면에 나오므로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홈지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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