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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있지만 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이어주는 호젓하고 분위기 있는 드라이브 코스도 많답니다.
너무 촘촘한 일정을 잡으시는 걸 피하시고 차창을 내려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를 느껴보신다면 그리고 오가는 길의 아름다움을 되새겨 보신다면 한결 더 여유롭고 즐거운 여행이 되실겁니다.
목적지를 둘러보는 것만이 아닌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 조차도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신다면 좋겠지요 ^^
제가 살고 있는 평창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세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 곳 모두 양떼목장이며 레일바이크 그리고 레프팅이나 웰컴투동막골을 가실 때 연계해서 가실 수 있는 곳들이랍니다.
들꽃 만발하는 한국의 알프스... 대관령옛길 (456번 지방도로)
지금은 한적한 시골길이 되어 버린 곳이지만 불과 얼마전만 해도 영동과 영서를 잇는 고속도로였답니다. 굽이굽이 대관령이 몇개의 터널로 이어지는 넓고 곧은 새고속도로에 자리를 내주고 지금은 그나마 양떼목장을 찾는 관광객이나 이 길의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만이 오르내리는 길이랍니다.
횡계에서 대관령옛길 초입을 오르다보면 스위스의 한 산자락 같은 풍경들을 흔히 보실 수 있구요.
정상에 있는 신사임당사친비를 넘어서면 길가엔 이름모를 들꽃들이 만발하고 곳곳에 작은 계곡들이 있답니다.
날이 따뜻할 땐 잠깐 차를 세우시고 계곡물에 발을 담궈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개를 다 넘어서면 대관령박물관이 나오고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인 성산먹거리촌 옛카나리아식당의 대구머리찜 맛도 보실 수 있답니다.
대관령을 넘어서신 김에 아예 강릉 경포로 가 바다구경을 하실 수도 있구요.
계곡과 폭포를 사이로... 59번 국도
요즘 가장 인기있는 레포츠중 하나인 레일바이크를 타시기 위해서 가는 길목이랍니다. 진부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이 길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까페도 몇 있구요.
강원도에서 유명한 계곡중 하나인 수항계곡을 끼고 가는 길이랍니다.
가는 도중에 장전계곡, 막동계곡 등 많은 계곡과 산 8부능선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신기한 백석폭포도 만나실 수 있답니다.
레일바이크나 웰컴투동막골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을 때 수항계곡의 비경을 감상하시면서 느긋한 드라이브를 즐겨 보세요
금당계곡의 비경을 만나다.... 424번 지방도로
일부구간이 아직 비포장상태지만 승용차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무리는 없는 코스랍니다. 숙소를 봉평이나 금당계곡에 잡으셨다면 이길을 드라이브 삼아 웰컴투동막골로 이동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흥정산과 태기산의 물이 만나 흐르는 금당계곡은 하류인 개수리로 갈수록 그 절경이 빛을 발합니다. 레프팅도 하고 있는 곳이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의 왕래도 많지 않답니다.
선바위, 봉황대 등 절경들과 맑은 물이 함께 만들어내는 자연의 위대한 작품들을 곳곳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프로드 체험코스로도 권해 드리구요.
금당계곡쪽에 숙소를 잡으시면 4륜바이크를 빌려 짜릿하고 특별한 드라이브를 즐겨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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