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설날인 2월 18일 박물관 앞 광장에서 전통문화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시민과 함께 하는 역사박물관이 되기 위해 무료 관람의 날을 확대 운영해, 넷째주 일요일과 구정에도 무료 관람이 가능해 졌으니 주머니는 가벼이 떠나도 좋을 것 같다.
현재는 ‘우리네 사람들의 멋과 풍류전’이 특별전시 중이다. 기간은 18일까지. 한편 오는 27일부터 4월 14일까지는 ‘흥선대원군과 운현궁 사람들’ 특별전이 개최된다.

전통의 향기 물씬 풍기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설 연휴 기간인 17일(토)에서 19일(월)까지 알찬 민속체험을 마련했다. ‘홍동백서(紅東白西), 조율시이(棗栗시梨)’ 어렵기만하던 차례상 차리기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차례상 차리는 법 강좌와 전시가 있다.
또 가훈 써주기와 소원소지 만들기 등 온가족이 함께 하기에 더 없이 좋은 시간들이 마련됐다. 특히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소원소지 만들기’는 올 한해 소원을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터. 외에도 가래떡 썰기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에서는 설맞이 ‘BIG3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간은 17일(토)부터 19일(월)까지. 가족영화 상영회는 특히 눈여겨볼 대목이다. 매회 선착순 300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무료다.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2시 대강당에서 상영된다.
역시 무료로 진행되는 국악실내악 공연은 오후 3시, 오후 5시에 3일 내내 으뜸홀에서 열린다. 문화상품점에서는 문화상품 할인행사(문화상품 10~50%할인 판매)와 음료할인행사도 함께 연다. 문화상품, 음료할인 행사는 연휴 3일 내내 진행된다.

민족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한국 민속촌이 잠잠할 리 없다. 제대로 제철 맞은 한국 민속촌에선 ‘정해년 설맞이 민속큰잔치’라는 이름을 걸고 행사가 진행된다. 2월 17일부터 19까지 고유의 세시풍속과 함께 온 가족이 정겨운 설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설맞이 민속한마당이 열리는 것.
새해 소원 기원행사로 ‘소원성취 큰 굿 12거리’를 비롯해 ‘정초고사, 지신밟기, 달집 태우기, 황금돼지 소원지 올리기’ 등 가정의 한해 소원을 기원해 보는 자리

2007년 정해년 설날, 운현궁에서는 우리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각종 세시풍속놀이 공연과 차례상 차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민속놀이와 차례상 차리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내내 열린다. 우리문화 한마당 기간동안 기념품 증정기간은 3일지만 선착순이므로 일찌감치 서둘면 행운이 따를지도 모른다. 18일(일)에는 장단놀이와 대북연주, 모듬북 연주, 놀이마임, 대동놀이 등 온가족이 흥을 북돋으며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진행된다.

설날, 종묘에 가면 단내가 폴폴 날 것 같다. 18일, 설날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가지 종묘관리소 하연지 앞에서 전통 식혜를 나눠주는 행사를 갖기 때문.
종묘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 모두에게 얇은 얼음이 뜬 달고 시원한 전통 식혜를 나눠주는 이번 행사는 설날을 맞아 전통 음료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한 행사다.

전통행사와는 한척 거리를 두고 있을 것 같은 서울 N타워에서도 민속놀이는 계속된다. 쭈욱~! 서울 N타워에서는 17일(토)~19일(월) 타워 앞 광장에서 ‘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탈만들기 같은 체험놀이 행사도 꼼꼼히 챙겨 즐기자.
18, 19 양일간은 전망대에서 ‘가훈써주기 행사’가 열린다. 한편 봄방학이 끝나는 28일까지는 ‘바람ㆍ숲ㆍ흙ㆍ물’ 등 4개 주제로 자연조형 체험놀이 ‘숲 속 놀이터’도 막바지 체험학습으로 챙겨보자.

에버랜드에서는 내달 4일까지 신년민속축제 ‘희망 한마당’이 열린다. 다채로운 민속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희망한마당 민속장터’가 그것.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부터 알파인 광장까지 2천여평에 이르는 공간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민속 음식을 선보인다. 근무자들의 복장도 신년민속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복을 착용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가족간의 정도 담뿍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하다.

지난달 재개장한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2월 18~19일 오후 3~4시에 각 지역의 민요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박물관 입구 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남도민요판소리, 서도소리, 경기민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외에도 평소 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하던 각종 민속체험은 일정대로 진행된다. 도자기체험과 한지인형 만들기, 한지보석함 만들기, 민화그리기, 단청문양체험, 사군자 그리기, 장승 만들기, 콩 공예, 전통 떡(케익)만들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