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주변의 친한 사람들과 몸에 좋은 맛집 한번 찾아가자고 해서 우선 오리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위치가 분당인지라 그 근처 음식점들이 맛있어도 오리는 가격이 좀... ^^
그러던 찰라 남한 산성 근처에 아주 맛있는 오리집이 있다고 하여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위치를 정확히 몰라 네비게이션을 찍어 봤더니 거리 33km ㅡㅡ;;;;
살짝 고민되었으나.. 그래도 머 맛이 그렇게 좋다고 하니.. (실은 가격이 더 큰 문제였지요..) 한번 가 보자고 했습니다.
길이 막히지는 않아서 대략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애마... 도대체가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사람들은 어찌나 많은지.. 주차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끄흥..
더 황당한건.. 오리집 앞에.. 말 동상이 있고.. 가로수는 인공 야자수가 있질 않나...
그냥 봤을때 서로가 어울리는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번호표를 받았는데 8번.. 현재 부르는건 70번대... 100번까지 하고 다시 1번부터 부른다더군여 ㅡㅡ;;
보통 적어도 30분은 기달려야 한다고 하더니 저흰 딱 30분을 기달려서 들어갔습니다.
기다린 시간은 길었으나.. 음식은 바로 나왔습니다.
오리 훈제와.. 버무린 야채~! ㅎㅎ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지요.
아주아주 맛있다고 하는건 좀 거짓된거 같고..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야채와 함께 애마만의 독특한 소스에 찍어 먹다 보니.. 금새 배가 부르더군요.
오리 훈제를 먹고 나면 들깨 수제비를 주는데.. 수제비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제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들깨 수제비는 고소하니 참 맛잇더라구요. 어떤 분은 들깨 수제비 때문에 오신다고 하네요..^^
남한 산성 한번 드라이브 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한번 해 보는것도 아주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 듯 싶습니다.

가격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훈제 오리 30000만원이고.. 수제비는 서비스로 딸려 옵니다.
4인 기준으로는 훈제 오리 하나에 항아리 수제비 하나(5000원) 정도 추가하시면 되고(안해도 됨).. 그 이하라면.. 저것만 드셔도 충분합니다. ^^

위치는 남한 산성 부근인데 지도 한번 보시구여
전화 번호는 031 769 1572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