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메모
■ 서울에서 양수리를 가는 법은 구리-덕소-팔당-양수리 길과 중부고속도로 광주IC를 나와 퇴촌면을 거슬러 올라 팔당댐을 건너는 방법이 있다.
■ 양수리에서 남한강을 따라 달리는 6호 국도로 옥천까지 온 다음 프라자 리조텔로 가는 길로 2.4km정도 올라가면 37호 국도와 합류하게 된다.
■ 비교적 평탄한 4.2km 정도의 길을 달리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회전하면 프라지 리조텔에 닿게 되고 산길로 오르면 중미산 휴양림에 이른다.
■ 고개 마루 휴양림 입구에서 문호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산길을 내려 오면 명달리 계곡 입구를 지나 문호리에 닿게 된다.
■ 문호리에서 양수리로 나오는 7.3Km는 강변길로 낭만이 넘치는데 특히 저녁 풍경이 아름답다.

청계산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환상의 북한강 드라이브

새벽에는 물안개가 자욱이 피어나고 저물 무렵이면 다시 피어 오르는 물안개 위로 저녁햇살이 황홀한 낙서를 시작하는 곳.

그 아름다운 팔당호반에서 시작되는 봄길 드라이브는 청계산을 꼭지점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강변길과 산길 그리고 다시 산길을 지나는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양수리에서 국수를 거쳐 옥천에 이르는 길은 우리나라에서 소문난 강변 드라이브길이다.

찰랑이는 남한강물을 오른쪽에 두고 강이 흘러 내리는 곡선을 따라 부드러운 운전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을 달리고나면 부드럽고 풍부한 카페오레를 한잔을 여유 있게 즐긴 느낌을 얻게 된다.

옥천이나 양평에서 시작되는 37호 국도를 달리는 길은 유명산과 중미산을 바라보며 꾸불꾸불한 산길을 오르는 산길 드라이브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깨끗하게 포장된 비단길에 길까지 넓어 여유 있는 운전을 할 수 있다. 원시림에 가까운 산을 감상하면서 오르는 언덕길은 마음의 평정과 여유를 얻게 된다.

오르막길이 끝나고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는 곳에는 삼림욕장으로 소문난 중미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이곳에서 휴양림을 감싸고 북한강변마을 문호리로 내려가는 길은 오가는 차가 많지 않아 한적하다. 가끔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산골에 봄이 오는 모습을 감상해도 좋겠다.

문호리에서 다시 양수리로 나오는 길에 물안개 위로 퍼지는 일몰의 아름다움을 만나면 행운일 것이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031-584-5487 )
경기도 양평군 설악면 유명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유명산 휴양림의 목조 주택은 통나무집으로 낙엽송과 리기다소나무 등 국산 목재로 지어졌다. 그리고 울창한 침엽수림속에 터를 닦아 텐트를 칠 수 있게했다. 휴양림 야영장으로 이미 사용되온 터라 샤워장 취사장도 잘 구비돼있다

양수 추어탕 (031)773-5995
양수리에서 문호리로 올라가는 기차길 옆에 있는 양수 추어탕집은 독특한 요리법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추어탕은 보통 미꾸라지를 푹 삶은 다음 통채로 갈아 넣고 여기에 숙주나물이나 근대 등의 야채를 넣어 오래 끓여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양수 추어탕집의 추어탕은 '숙회'라는 미꾸라지 요리를 만드는 방법으로 추어탕을 끓여 독특한 맛을 만들어 낸다.
제대로 된 추어탕은 좋은 미꾸라지를 구해야만 끓일 수 있는데 이집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미꾸라지가 아닌 이천에서 나오는 토종 미꾸라지를 개업할 때부터 구해다 쓴다. 요리 방법은 통으로 삶은 미꾸라지나 삶아서 갈아낸 미꾸라지를 자그마한 무쇠솥에 담고 끓인 후 마늘 다진 것과 싱싱한 미나리를 넣어 한소뜸 더 끓여 먹는다. 먹기 전에 들깨 가루와 산초라는 향료를 넣으면 더욱 제맛이 난다. 곁들여 나오는 백김치도 정갈하다.(1인분 7천원)
전라도식 숙회 같은 추어전골(소1만6천원, 대 2만2천원)또한 별미인데 먹고 난 후 밥을 비벼 먹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