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은 총길이가 70여km되는 하천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오염되지 않은 하천이다. 하천에는 각종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봄에는 황어,은어가 바다에서 회상하며 가을에는 북태평양에서 4-5년동안 자란 연어가 돌아오는 강이다. 10월이면 어김없이 양양 남대천에는 3, 4년전에 치어로 방류되었던 연어가 성어가 되어 강을 거슬러 올라온다. 회귀성 어족인 연어는 남대천을 떠나 북태평양 베링해나 오호츠크해 넓은 바다를 거쳐 다시 알을 낳으러 자신의 고향인 남대천을 찾아오는 것이다.
내수면연구소에 따르면 남대천에 도착한 연어 암.수 한쌍은 빛깔이 얼룩덜룩한 혼인색으로 바뀌게 되며, 상류까지 올라와 모래나 자갈 바닥에 지느러미와 온몸을 비벼 지름1m, 깊이 50cm쯤 되는 구멍을 파서 앵둣빛 알을 낳고 수정한뒤 꼬리로 자갈과 모래를 덮고 암,수컷은 알을 보호한다고 한다. 그러나 암.수 모두 먹이를 먹지 않은 채 힘든 여행과 노역에 지친데다 산란장을 만드느라 껍질이 모두 벗겨지고 지느러미가 부서지는 상처투성이로 '숭고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연어떼를 볼 수 있는 기간은 매년 10월 중순경 재포망 설치가 끝난 뒤부터 걷는 때인 11월 말까지의 약 50일간이다. 그러나 양양 내수면연구소의 채란작업이 있으므로 사전문의를 통해 시간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양양군 손양면 일대 남대천 하구에서 하루 평균 수백마리의 연어가 물살을 가르고 올라오는 가을이면 내수면 연구소에서는 탐방객들에게 연어를 잡아 알을 짜서 인공수정을 하는 채란작업을 공개하는 연어생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어회귀의 절정기인 11월초에는 양양군에서 체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기간에는 낚시 등이 금지되므로 사전 확인이 꼭 필요하다.
남대천은 또한 연어이외에도 토착어종이 많아 이곳 하천에서 잡히는 고기로 만드는 토속음식(뚜거리탕)이 유명하며 가까이에 크고 작은 계곡이 많고 강릉 및 설악권 연계관관이 가능하여 가족여행 목적지로 손색이 없다.
남대천은 양양의 신양양대교 남쪽 네거리에서 수산해수욕장쪽 바닷가 방향의 내수면연구소를 지나면 된다. 내수면연구소에는 연어 관련 전시실을 갖추고 있어 연어생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연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출처: Cyber강원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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