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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는 역사의 향기 드높은 6가야 시대부터의 고도(古都)다. 거별주(居別州), 청주(菁州), 강주(康州)라는 지명을 거쳐 고려 성종 13년(994년)부터 진주(晋州)라고 불렸다. 진주 제일의 명소는 남강을 굽어보며 서 있는 촉석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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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에서 남강을 굽어보면…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는 고려 후기에 건립되었고 8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촉석루를 품고 있는 진주성은 진주대첩(1592년 10월)의 현장이다. 그러나 이듬해인 1593년 6월에는 6만여 민ㆍ관ㆍ군이 왜군이 항전하다가 장렬히 전사한 비극적인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성곽 길이 1.7㎞, 성내 면적 5만 5천여 평인 진주성은 사적 118호로 지정되었다. 진주성 아래의 남강변에는 의기(義妓)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몸을 던졌다는 의암(義岩)이 있다. 진주시 남서쪽 교외의 진양호는 1969년 10월, 높이 21m, 길이 975m의 남강댐이 완공됨으로써 형성된 인공호수로서 면적 144만여 평에 이른다. 진양호는 호반공원으로 꾸며져서 유람선, 모터보트, 낚시터, 각종 위락시설, 횟집 등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 교통편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서 진주행 고속버스가 있다. 서울에서 열차도 3회 운행하며 항공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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