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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의 상주 해수욕장은 길이 1.5㎞, 너비 70m(만조때)~150m(간조때)의 비단 같은 백사장이 반달형으로 펼쳐지고 그 뒤로는 1㎞에 이르는 송림이 우거져 있다. 앞바다에 떠 있는 세존도가 자연적인 방파제 구실을 하여 물결이 호수처럼 잔잔하고 수온이 섭씨 24~25도로 따뜻하여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이다. 상주 해수욕장에서 4㎞ 동쪽 지점, 해변 고개너머에는 송정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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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형 백사장과 1㎞의 송림
 이곳의 송림은 상주 해수욕장보다도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무엇보다도 은빛 물결이 반짝이는 탁 트인 바다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남해도의 끝자락에 있는 아담한 포구인 미조리는 상록수림으로 이름난 해안이다. 미조리 상록수림을 처음 보면 실망하기 쉽다. 명성에 비해 초라하기 때문이다. 524펴의 면적에 231 그루의 나무가 있는 작은 숲이지만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29호로 지정되었다. 이숲에는 팽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이팝나무, 졸참나무 등의 활엽수도 있어서 상록수림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어색하기도 하다. 그러나 활엽수 밑에 후박나무, 육박나무, 감탕나무, 무룬나무, 사스레피나무 등의 상록수가 송악, 모람 등의 덩굴식물과 함께 숲을 이루고 있다. 미조리에는 최영 장군 사당인 무민사도 있다. 미조리와 최영 장군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나 다음과 같은 전설에 따라 무민사가 지어졌다고 한다. 500여년 전, 남해도 첨절제사의 꿈에 노인이 나타나 “미조리 앞바다에 최영 장군의 칼과 영정이 있으니 잘 모시거라”고 했다. 이에 해안으로 달려가 보니 칼과 영정이 들어 있는 궤짝이 떠 있더라는 것이다.
☞ 교통편은 남해읍에서 군내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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