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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제일 폭포에 10리 벚꽃길…
 지리산 남쪽 자락의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2년(723년) 삼법화상이 창건했고 많은 문화재를 거느리고 있다. 최치원이 글을 짓고 쓴, 우리나라 4대 금석문(金石文)의 하나인 진감선사 대공탑비(국보 4호)를 비롯하여 진감선사 부도(보물 380호), 쌍계석문, 팔영류, 금당, 범종, 사천왕수, 마애불 등이 그것. 또한 쌍계사 일대는 옛날부터 기절청승(奇絶淸勝)의 명승지로 일컬어졌을 만큼 자연 경관도 빼어나다. 쌍계사에서 2㎞, 1시간 남짓 산을 오르면 지리산 제일의 불일폭포와 만난다. 도중, 초가집으로 된 불일폭포 휴게소에서 폭포에 이르는 300여m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위태로운 절벽길이다. 높이 60m의 불일폭포는 지리산 8경의 하나이며 웅장한 물줄기가 장관이다. 겨울이면 이 거대한 물기둥이 꽁꽁 얼어붙어 산악인들의 빙벽 훈련장으로도 애용된다. 한편, 화개에서 쌍계사 입구까지 화개천을 따라 펼쳐지는 10리 벚꽃길도 쌍계사의 자랑이다. 봄이면 진입로 양편의 약 4㎞ 구간에 벚꽃이 활짝 피어 꽃 터널을 이룬다.
☞ 교통편은 하동, 구례, 순천 등지에서 쌍계사행 직행버스가 다닌다. 서울에서는 순천행 고속버스를 이용하거나 전라선 열차로 구례구역에서 하차한 다음, 쌍계사행 버스로 갈아타는 것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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